작년 12월쯤이었나… 클라이언트가 "경쟁사 분석을 위해 데이터를 수집해달라"고 하더군요. 손으로 하나씩 체크하기엔 너무 많은 사이트들이었어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웹 크롤링을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복잡하면서도 재미있더라고요.
지금은 SEO 업무에 크롤링을 거의 매일 쓰고 있어서, 실무에서 정말 도움되는 내용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웹 크롤링이 뭔지부터 정리하자면
웹 크롤링은… 음, 쉽게 말하면 인터넷을 자동으로 돌아다니면서 정보를 긁어오는 거예요.
검색엔진이 웹사이트들을 인덱싱할 때 쓰는 방식이기도 하고요. 구글봇이 우리 사이트에 와서 데이터를 가져가는 것도 크롤링의 한 종류죠.
크롤링 vs 스크래핑 (이거 헷갈리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웹 크롤링:
- 여러 페이지를 자동으로 돌아다니면서 데이터 수집
- 링크를 타고타고 이동하면서 정보를 모음
- 검색엔진이 하는 방식
웹 스크래핑:
- 특정 페이지에서 원하는 데이터만 쏙쏙 뽑아내기
- 가격비교사이트가 상품 가격만 가져오는 것처럼
실무에서는 두 개를 섞어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면
크롤링 과정을 단계별로 나누면 이렇습니다:
1. 시작점 설정 -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정하기
2. 페이지 요청 - HTTP로 페이지 내용 가져오기
3. 데이터 파싱 - HTML에서 필요한 정보만 추출
4. 링크 찾기 - 다음에 갈 페이지들 수집
5. 반복 - 계속 돌면서 데이터 모으기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예외 처리나 속도 조절 같은 게 생각보다 까다로워요.
도구들 소개 (제가 실제로 써본 것들)
Python 라이브러리들
BeautifulSoup
- HTML 파싱용으로 가장 많이 씀
- 문법이 직관적이라 배우기 쉬워요
- 다만 속도는… 음, 그럭저럭?
Scrapy
- 대용량 크롤링할 때 진짜 좋음
- 설정만 잘하면 엄청 빨라요
- 근데 처음엔 좀 복잡할 수 있어요
Selenium
- 자바스크립트 많은 사이트에선 이거 써야 함
- 브라우저를 실제로 띄워서 작동
- 느리긴 한데 동적 페이지엔 필수
GUI 도구들 (코딩 안 하고 싶을 때)
Screaming Frog
- SEO 하는 사람들은 다 아는 그 도구
- 무료로 500개 URL까지 크롤링 가능
- 유료버전은 좀 비싸긴 한데… 그만한 값어치는 해요
Octoparse
- 드래그 앤 드롭으로 크롤링 설정
- 비개발자들이 쓰기 좋음
- 클라우드에서 돌릴 수도 있어서 편해요
실전 예제: Python으로 간단한 크롤링하기
지난주에 클라이언트 사이트 분석할 때 썼던 코드를 조금 수정해서 보여드릴게요.
import requests
from bs4 import BeautifulSoup
import time
from urllib.parse import urljoin
def simple_crawl(start_url, max_pages=50):
"""간단한 크롤링 함수"""
visited = set()
to_visit = [start_url]
results = []
while to_visit and len(visited) < max_pages:
current_url = to_visit.pop(0)
if current_url in visited:
continue
try:
# 요청 보내기 (너무 빨리 요청하면 차단당할 수 있어서 딜레이 추가)
time.sleep(1)
response = requests.get(current_url, timeout=10)
if response.status_code != 200:
continue
soup = BeautifulSoup(response.text, html.parser)
# 페이지 정보 수집
title = soup.title.string if soup.title else "제목 없음"
meta_desc = ""
if soup.find(meta, attrs={name: description}):
meta_desc = soup.find(meta, attrs={name: description})[content]
results.append({
url: current_url,
title: title.strip(),
meta_description: meta_desc.strip(),
status_code: response.status_code
})
# 새로운 링크 찾기
for link in soup.find_all(a, href=True):
next_url = urljoin(current_url, link[href])
if next_url.startswith(start_url) and next_url not in visited:
to_visit.append(next_url)
visited.add(current_url)
print(f"크롤링 완료: {current_url}")
except Exception as e:
print(f"오류 발생 ({current_url}): {e}")
continue
return results
# 사용 예시
results = simple_crawl("https://example.com")
for result in results:
print(f"제목: {result[title][:50]}...")이 코드는 실제로 돌려보면서 여러 번 수정한 거라 실무에서도 쓸 만해요.
Screaming Frog로 더 쉽게 하기
코딩이 부담스럽다면 Screaming Frog를 추천해요. 설치하고 URL만 넣으면 끝이거든요.
사용법:
1. 공식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무료버전으로도 충분함)
2. URL 입력창에 사이트 주소 넣기
3. Start 버튼 클릭
4. 커피 한잔 마시고 오면 분석 완료
이런 데이터들을 볼 수 있어요:
- 모든 페이지 URL과 상태코드
- 제목태그, 메타설명 분석
- 이미지 ALT 태그 체크
- 내부/외부 링크 구조
- H1, H2 태그 사용 현황
특히 404 에러 페이지나 리다이렉션 체크할 때 정말 편해요.
주의사항들 (이거 안 지키면 큰일남)
1. robots.txt 꼭 확인하세요
웹사이트마다 "이 부분은 크롤링하지 말아달라"고 명시해놓은 파일이 있어요. example.com/robots.txt 이런 식으로 들어가보면 볼 수 있습니다.
무시하고 크롤링하면 법적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2. 너무 빨리 요청하지 마세요
초당 수십 번씩 요청하면 사이트 서버에 부담을 줄 뿐더러, IP 차단당할 가능성이 높아요. 저는 보통 1-2초 간격으로 설정해둡니다.
3. 개인정보는 절대 수집하지 마세요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같은 개인정보를 크롤링해서 저장하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에요. 특히 요즘은 더 엄격해졌으니까 조심하세요.
4. 이용약관도 읽어보세요
각 사이트마다 크롤링에 대한 정책이 다를 수 있어요. 큰 포털사이트들은 대부분 상업적 목적의 크롤링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면서
웹 크롤링은 SEO 분석이나 시장조사에 정말 유용한 도구예요. 하지만 기술적인 부분보다 윤리적, 법적 측면을 더 신경써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처음 시작한다면 Screaming Frog 같은 GUI 도구부터 써보시고, 더 복잡한 작업이 필요할 때 Python을 배워보시는 걸 추천해요.
아 참, 그리고 크롤링한 데이터는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해요. 웹사이트들이 계속 바뀌니까요. 저는 보통 월 1회 정도는 다시 돌리는 편입니다.
*혹시 크롤링 관련해서 궁금한 게 있으시면 언제든 문의해주세요. 실무에서 겪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도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