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9개 항목
백링크를 알아보다 보면 "DR 50 이상 사이트에 링크"처럼 숫자 하나로 품질을 설명하는 상품을 자주 보게 됩니다. 도메인 지표는 빠르게 걸러 내는 데 쓸모가 있지만, 그 숫자만 보고 링크를 고르면 돈과 시간을 들이고도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지표는 높은데 실제 방문자가 거의 없거나, 글마다 외부 링크를 수십 개씩 팔고 있는 사이트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링크를 받을 사이트를 고를 때 실무에서 함께 확인하는 여섯 가지 기준을 정리합니다. 어느 하나만 좋다고 결정하지 않고, 여섯 칸을 모두 채워 본 뒤 판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1. 도메인 지표: DR·DA의 의미와 한계
DR(Domain Rating)은 Ahrefs, DA(Domain Authority)는 Moz, Authority Score는 Semrush가 만든 지표입니다. 모두 각 회사가 수집한 링크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 도메인이 받은 링크가 얼마나 강한가"를 상대 점수로 나타낸 것입니다.
여기서 먼저 알아 둘 점은 이 숫자들이 구글이 쓰는 지표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구글은 이런 외부 점수를 순위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밝혀 왔습니다. 도메인 지표는 링크 프로필을 빠르게 비교하는 참고값으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 지표 | 만든 곳 | 보여 주는 것 | 한계 |
|---|---|---|---|
| DR | Ahrefs | 받은 링크의 양과 강도를 상대 점수로 표시 | 링크를 사고팔아 쉽게 올릴 수 있음 |
| DA | Moz | 링크 데이터 기반 순위 가능성 예측 점수 | 도구마다 수집 범위가 달라 값이 크게 다름 |
| Authority Score | Semrush | 링크와 트래픽 등을 합친 점수 | 계산 방식이 바뀌면 점수가 함께 바뀜 |
실무에서는 점수의 절대값보다 추세를 봅니다. 최근 몇 달 사이 점수가 급격히 오른 사이트는 인위적으로 링크를 모은 경우가 있으니 한 번 더 확인합니다. 또 같은 사이트를 두 개 이상의 도구로 확인해 값이 크게 엇갈리면 다른 기준의 비중을 높여서 판단합니다.
2. 실제 유입: 사람이 찾아오는 사이트인가
좋은 링크의 가장 확실한 신호는 그 사이트가 검색에서 실제로 방문자를 얻고 있는지입니다. 검색엔진이 신뢰하는 사이트라면 대체로 여러 검색어에서 꾸준히 노출되고 있습니다.
SEO 도구의 자연 검색 트래픽 추정치를 보면 대략적인 흐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확인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트래픽이 몇 개의 이상한 검색어(도박, 성인, 불법 다운로드 등)에서만 나오지 않는가
- 그래프가 최근에 급격히 떨어지지 않았는가. 큰 하락은 검색엔진 업데이트나 페널티의 흔적일 수 있습니다
- 사이트가 노리는 국가와 언어가 내 사이트와 맞는가
트래픽 추정치는 도구의 추정일 뿐이라 정확한 숫자로 믿으면 안 됩니다. 다만 "유입이 거의 없음"과 "꾸준히 있음"을 구분하는 데는 충분히 쓸 만합니다.
3. 주제 관련성: 독자가 겹치는가
링크는 원래 "이 내용을 더 알고 싶으면 여기를 보라"는 추천입니다. 내 사이트와 주제가 맞는 사이트에서 오는 링크는 검색엔진에도 자연스럽고, 실제로 클릭해서 들어오는 방문자도 생깁니다.
관련성은 사이트 전체와 링크가 걸릴 개별 글, 두 단계로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인테리어 업체라면 집 꾸미기, 부동산, 생활 정보를 다루는 사이트가 자연스럽습니다. 사이트 전체는 종합 뉴스라도 글 자체가 인테리어 주제라면 관련성은 충분합니다. 반대로 사이트가 모든 주제를 닥치는 대로 다루고 있다면 링크 판매가 주목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4. 외부 링크 수: 링크를 팔고 있지 않은가
같은 사이트라도 글 하나에 외부 링크가 몇 개 걸려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글마다 서로 다른 업체의 링크가 여러 개씩 들어 있고, 주제도 제각각이라면 링크 판매용 사이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확인 방법은 간단합니다.
- 최근 글 몇 개를 열어 본문의 외부 링크를 셉니다.
- 링크가 걸린 업체들의 업종이 서로 관련 없는지 봅니다.
- "기고 받습니다", "스폰서 글 문의" 같은 안내가 사이트 전면에 나와 있는지 봅니다.
- SEO 도구에서 사이트가 내보내는 외부 링크 도메인 수가 받는 링크 수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지 비교합니다.
이런 사이트에서 받는 링크는 효과가 약할 뿐 아니라, 구글의 링크 스팸 정책에 해당하는 패턴과 겹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색인 상태: 검색엔진이 그 페이지를 알고 있는가
링크가 걸릴 페이지가 검색엔진에 색인되어 있지 않다면, 그 링크는 검색엔진 입장에서 존재하지 않는 것과 비슷합니다. 사이트 자체는 색인되어 있어도 링크용으로 새로 만든 글이 몇 달째 색인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 사이트의 기존 글들이 구글과 네이버 검색에서 실제로 검색되는지 확인합니다.
- 링크가 걸린 뒤에는 해당 글 주소가 검색되는지 다시 확인합니다.
- 페이지에
noindex가 있거나robots.txt로 막혀 있지 않은지 소스를 봅니다.
글이 색인되지 않는다면 그 사이트의 다른 글도 비슷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으니 이후 작업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6. 본문 문맥: 글 흐름 안에서 걸리는가
같은 사이트에서 받는 링크라도 위치에 따라 가치가 다릅니다. 본문 안에서 앞뒤 문장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링크는 독자가 실제로 누를 이유가 있고, 검색엔진도 링크 주변 문맥으로 내 페이지의 주제를 이해합니다.
반대로 푸터, 사이드바, 협력사 목록처럼 모든 페이지에 똑같이 반복되는 링크는 의미가 약합니다. 앵커 텍스트도 중요합니다. 모든 링크가 "강남 인테리어 업체"처럼 같은 검색어로만 걸려 있으면 부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브랜드명, 주소, 문장형 표현이 섞여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상태입니다.
광고나 협찬으로 받은 링크라면 구글 정책에 따라 rel="sponsored" 등으로 표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 경우 순위 신호보다는 노출과 유입을 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지표가 비슷해도 결과가 다른 이유
아래 그림처럼 도메인 지표가 비슷한 두 사이트라도, 나머지 다섯 가지 기준에서 차이가 나면 실제 가치는 크게 달라집니다.
링크를 구매하거나 대행을 맡길 때는 "DR 몇 이상"이라는 조건만 확인하지 말고, 링크가 걸릴 실제 사이트 목록과 예시 글을 받아 여섯 기준으로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게스트 포스트와 기존 글 링크 삽입의 차이는 게스트 포스트와 니치 에딧 비교 글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링크 검토 체크리스트
- 두 가지 이상의 도구로 도메인 지표를 확인했고, 최근 급등 흔적이 없다
- 자연 검색 유입이 꾸준하고, 이상한 검색어에서 나오는 유입이 아니다
- 사이트 또는 링크가 걸릴 글의 주제가 내 사이트와 맞다
- 최근 글들의 외부 링크 수가 적고, 무관한 업체 링크가 섞여 있지 않다
- 기존 글이 구글과 네이버에서 검색되며, 링크 후에도 색인을 확인한다
- 링크가 본문 문맥 안에 있고 앵커 텍스트가 자연스럽다
이미 받은 링크 중에 문제가 될 만한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면 나쁜 백링크 찾고 정리하기를 함께 참고하세요.
마치며
백링크는 개수보다 어떤 사이트에서, 어떤 맥락으로 받았는지가 결과를 좌우합니다. 현재 내 사이트의 링크 상태와 보완할 부분을 확인하고 싶다면 무료 SEO 진단을 이용해 보시고, 링크 작업 범위가 궁금하다면 요금 페이지를 참고하세요.